애보트, 휴미라 궤양성 대장염 적응증 추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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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휴미라의 적응증이 또 한 번 확대됐다. 이번에는 궤양성 대장염이다. 이에 따라 휴미라는 국내에서 2006년 처음 승인된 이후 7번째 적응증을 확보하게 됐다.

애보트는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가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기존 치료에 대한 반응이 적절하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경우 또는 기존 치료방법이 금기인 중등도 에서 중증의 성인 활성 궤양성 대장염(UC, ulcerative colitis) 환자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휴미라는 국내에서 중등도에서 중증의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로 자가주사할 수 있는 최초의 생물학적 제제가 됐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 궤양성 대장염 적응증 추가는 한국이 처음이다. 이번 적응증 추가승인은 21개 국가에서 800여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된 두 건의 3상 임상 연구 결과에 따른 것이다.

휴미라는 ▲류마티스 관절염 ▲다관절형 소아 특발성 관절염 ▲건선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만성 판상 건선 ▲크론병 등 염증성 질환 치료에 국내 적응증을 갖고 있다.

궤양성 대장염은 직장이나 결장에 생기는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이다. 주로 혈변이나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 증상이 심할 때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입원치료가 필요하다. 의료계에서는 궤양성 대장염 환자의 3분의 1은 증상 치료를 위해 결장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수술후에는 결장루 주머니를 달고 다니거나 문합부 염증 같은 수술 후 합병증을 얻기도 한다. 현재 국내 궤양성 대장염 환자는 2만5000명에 달한다.

애보트 메디컬부 지동현 부사장은 "이번 승인은 휴미라가 다양한 만성적인 난치성 면역 매개성 질환 치료에 광범위하게 사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말했다.

한편 휴미라는 한국에서 애보트와 에자이가 공동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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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미 기자 byjun3005@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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