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최대 석유거래소 팔린다

중앙일보

입력

1백50년 전통을 자랑하는 유럽 최대의 에너지 거래소인 런던 국제석유거래소 (IPE)가 인터넷 전자거래소인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 (ICE)에 6천7백50만달러에 팔렸다.

뉴욕.싱가포르 거래소와 함께 세계에서 생산되는 원유의 대부분을 거래하고 있는 런던거래소 (IPE) 는 북해산 브랜트유의 거래로 명망을 날렸으나 전자거래시스템 등 첨단 기법 도입을 미루다가 경영난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거래자들이 회사별로 각종 색깔의 재킷을 입고 가격을 외치던 IPE의 전통적인 거래방식도 사라지게 됐다.

ICE측은 "IPE인수로 인터넷을 통해 24시간 전세계에 걸쳐 원유 등의 동시 거래가 가능해졌다" 고 말했다.

ICE는 지난해 영국의 BP와 로열더치셀.토탈엘프피나 등 다국적 석유회사와 도이체방크.소시에테제네랄,.골드만삭스 등 금융기관이 합작설립해 연간 1천억달러에 이르는 에너지.금속 거래 실적을 올리고 있다.

윤창희 기자thepl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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