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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 간염 예방 캠페인…간편하게 검사하는 ‘진단키트’ 나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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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헬스미디어는 C형 간염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C형 간염, 가까이에 있습니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C형 간염은 간경변·간암을 유발하는 씨앗이다.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없어 방치하기 쉽다. 최근 이런 C형 간염을 앓는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C형 간염은 조기에 치료해야 치료 성공률이 높다. 하지만 일반 건강검진에서는 C형 간염 여부를 알 수 없다.

 최근 병·의원이나 치과에서 간편하게 C형 간염을 검사할 수 있는 진단키트가 나왔다. 혈액이 아닌 구강 점막을 채취해 검사하는 ‘오라퀵 HCV 신속 항체 테스트(사진)’다. 입안의 점막을 훑어 분석기에 담으면 판독창에 연분홍색 선이 나타나는 것으로 판독한다. 선이 두 개면 양성, 한 개면 음성이다. 점막 채취 후 20분 뒤면 결과를 알 수 있다.

 이 제품은 미국 오라슈어사가 개발해 201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인솔주식회사가 도입해 2011년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시판 허가를 받았다. 미국 질병관리본부(CDC)는 C형 간염 조기 검진 제품으로 추천한다.

 CDC 발표에 따르면 이 제품의 민감도(C형 간염 환자를 찾아내는 확률)는 99.9%, 특이도(환자가 아닌 정상인을 찾아내는 확률)는 99.9%다. 미국 과학전문지 ‘포퓰러 사이언스’는 2010년 ‘놀라운 발명품 베스트 100’에 이 제품을 소개했다. 현재 서울대치과병원, 연세대치과병원, 강남성심병원, 이대목동병원 등 300여 곳의 의료기관에서 검사받을 수 있다. 자세한 의료기관 정보는 이스팀 홈페이지(www.estim.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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