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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면사랑 녹차 · 계란 · 메밀 첨가 국수 출시

중앙일보

입력

녹차국수.계란국수.메밀국수….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전시장에서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열린 '2001 서울국제 식품기술전' 에는 녹차.계란.메밀 등을 첨가한 국수제품들이 선보여 주부들의 눈길을 끌었다.

㈜면사랑(http://www.noodlelovers.com)은 끓는 물에 2~3분만 넣어 즉석에서 조리할 수 있는 각종 기능성 면을 내놓았다. 소스와 면이 있는 메밀.녹차.계란국수를 비롯해 평양물냉면.함흥비빔냉면.매콤달콤 비빔생쫄면 등 종류가 다양하다.

이들 제품은 메밀.녹차.계란의 천연성분을 국수에 그대로 첨가했다. 메밀국수와 녹차국수에는 가다랭이 국물을 우려낸 소바장국 소스가 포함돼 있다. 수타소면은 해풍(海風)에 건조하는 방식으로 만들어 면발이 쫄깃하고 부드럽다.

냉면류는 구수한 메밀맛이 그대로 살아 있는 평양냉면을 재현한 평양물냉면과 밀가루.감자 전분으로 만들어 냉면 본래의 쫄깃한 맛을 살린 함흥비빔냉면 두 종류가 있다.

다음달 초부터는 현대백화점과 할인점 이마트를 비롯한 대형 유통매장에서도 판매한다. 1인분(면.소스 포함)에 7백~8백원이고 냉면류는 1천3백원이다. 4인분은 면만 들어 있는데 1천5백~1천6백원 선이다.

면사랑은 1999년부터 미군에 소면을, 한국 피자헛에 스파게티 면을 납품하고 있는 면 전문업체. 오뚜기에는 소면류를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공급하고 있다. 훼미리마트.세븐일레븐 등 편의점에는 면사랑 상표로 피자떡볶이.간자장면.스파게티류를 2천1백원씩에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수의 본고장인 일본에 소면류를 수출해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정세장 사장은 "1990년대 초만 해도 면 제조는 중소기업 고유업종에 속했는데 전문업체가 생겨나면서 10년만에 일본의 기술을 쫓아갈 정도로 세계적인 수준이 됐다" 며 "가정에서 손쉽게 해먹을 수 있도록 면뿐 아니라 소스를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고 말했다.

국내 건면.생면 시장은 연간 2천5백억원 규모. 이 회사는 지난해 1백10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는 1백4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태진 기자 tj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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