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준·이경자씨 오늘 선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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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대신금고 불법대출 사건으로 구속기소된정현준(33) 전 한국디지탈라인 사장과 이경자(57) 동방금고 부회장 등 18명에 대한1심 선고공판이 25일 오후 2시 서울지법 형사합의3부(재판장 金庸憲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이번 재판은 벤처기업가와 사채업자가 벌인 2천240억원에 달하는 불법대출.횡령사건에 대한 재판부의 판단과 불법대출 주도자들에 대한 중형선고 여부가 주목된다.

특히 재판부가 검찰수사 당시 제기됐던 정.이피고인의 정관계 로비의혹과 금감원 등의 축소.은폐 의혹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릴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정피고인은 최근 평창정보통신㈜ 주식과 관련된 2억8천여만원의 약정금 소송에서 패소하는 등 4건의 약정금, 대여금, 주식매매대금 청구소송 가운데 3건에서 패소하고 1건이 계류중이다.

정.이 피고인은 지난해 11월 자신들이 대주주인 동방금고와 대신금고 등으로부터 불법대출과 회사자금 횡령 등을 통해 총 2천240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기소돼각각 징역 12년이 구형됐다.(서울=연합뉴스) 차봉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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