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금·금·금 … 10-10 지나 15-5도 보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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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이대훈(左), 정지현(右)

이젠 ‘15-5클럽’(금메달 15개-종합순위 5위권 진입)이다.

 한국 선수단은 5일(한국시간) 현재 진종오가 열 번째 금메달을 따내 종합순위 4위를 달리며 10-10(금메달 10개-종합순위 10위권 진입)을 조기 달성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독일과 호주가 각각 금메달 16개와 14개를 따내며 종합순위 5, 6위에 오른 것을 참고한다면 15-5클럽으로 목표를 상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망은 밝다. 대회 초반 박태환과 남현희·왕기춘 등 유망주들이 금메달 사냥에 실패하며 10-10 달성이 어렵지 않으냐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왔다. 하지만 유도와 펜싱, 양궁과 사격에서 금메달이 쏟아져 나오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대회가 절반 가까이 지났지만 여전히 많은 유망 종목이 대기하고 있다.

 6일 남자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0㎏급에선 8년 만의 금메달을 노리는 정지현이 칼을 갈고 있다. 이날 남자 체조 도마에 출전하는 양학선도 한국 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정조준하고 있다.

 한국 선수단은 잠시 숨을 고른 뒤 9일부터 ‘국기’ 태권도를 앞세워 막판 메달 레이스에 불을 붙인다. 남자 58㎏급(이대훈)·80㎏ 이상급(차동민), 여자 67㎏급(황경선)·67㎏ 이상급(이인종) 등 4체급에 나서는 선수들이 모두 금메달 후보다.

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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