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소렌스탐과 양강 구도, 20승 3~4년내 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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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가 롱스 드럭스 챌린지 우승으로 여자골프 최강자인 소렌스탐의 5연속 우승을 저지하면서 당분간 세계 여자프로골프는 '박세리 대 소렌스탐' 의 양강 구도로 짜일 것으로 보인다.

박선수는 1998년 1월 17일 헬사우스 이너구럴 대회를 시작으로 LPGA 투어에 데뷔한지 정확히 1천1백92일 만에 통산 '두자리 승수' (10승)를 돌파했다. 현재 통산 25승을 올린 소렌스탐의 10승 돌파 기록(1천2백13일)보다 빠르다. LPGA 반세기(1950년 창립) 사상 10승 이상 올린 선수는 37명, 20승 이상은 23명에 불과하다.

박선수는 올시즌 다승과 최우수선수 포인트, 상금 랭킹에서도 각각 소렌스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지난해 69.1%이던 드라이버 샷 정확도가 75.4%로 크게 높아졌고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던 라운드 당 퍼팅수도 지난해 30.45개에서 올해 29.8개로 낮아졌다.

박선수는 적어도 3~4년 내에 20승 고지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골프 전문가들은 박선수의 4대 메이저대회 석권과 '명예의 전당' 헌액도 시간문제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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