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소송 30대 가장, 부인·딸 총으로 쏜뒤 자살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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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랜드에 거주하는 30대 가장이 부인과 자녀를 총으로 쏜 후 자살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가장과 부인, 2살난 딸이 숨졌으며, 아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중태로 알려졌다.

 캘버트 카운티 셰리프국은 30일 오전 8시쯤 오윙스 지역 캔들라이트 코트 인근 가정 주택에서 프랭크 J. 헤이워드 주니어(32)가 부인 신시아(31), 나탈리(2), 프랭크 III(12)를 총으로 쏘고 자살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30분쯤 사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이미 숨져있는 3명의 시신과 총에 맞진 않았지만 목에 화상과 자상을 입은 소년을 발견, 병원으로 후송했다고 전했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부인인 신시아는 지난 2007년 9월 13일 법원에 보호 명령을 요청했으며, 앞서 6월 6일에는 남편을 상대로 앤아룬델 카운티에 제한적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제한적 이혼은 법적으로는 혼인 상태지만 배우자의 간섭없이 따로 사는 것을 말한다. 이 경우 법원은 자녀 양육권 및 양육비, 재산 분할 등에 대한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이들이 살던 주택은 2010년 구입, 올 봄 시장에 매물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유승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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