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1회전 전망 (7) - 새크라멘토 Vs. 피닉스

중앙일보

입력

킹스는 크리스 웨버와 스토야코비치, 블라데 디박등 주전들이 뛰어난 득점력을 갖추고 있다. 거기에 벤치 멤버들도 괜찮기 때문에 우승 후보로도 손색이 없다. 반면에 피닉스는 제이슨 키드를 중심으로 조직력에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

1. 웨버를 막아야 한다

너무나 당연한 얘기다. 크리스 웨버. 그는 현존하는 파워 포워드중 최상위 클래스이다. 득점과 리바운드에 수비 능력까지 갖춘 나무랄데 없는 선수이다. 이 선수를 막기 위해서 피닉스는 상당한 전력 손실을 감내해야 할 것이다.

탐 구글리오타와 로드니 로져스의 역할이 중요하다. 웨버의 경기 능력을 조금 떨어지게 만들 수 있다면 피닉스에도 희망이 보인다. 키드 중심의 조직력 있는 농구로 승부를 걸고, 외곽 득점에 능한 클리포드 로빈슨과 전천후 플레이어인 션 매리언이 활약한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

2. 키드를 막아야 한다

이것 역시 우스울 정도로 당연한 얘기다. 하지만 웨버를 막기보다 어쩌면 더욱 어려운 일이 될 지도 모르겠다. 그의 패싱 능력은 가히 천재적이라고 할 만하다. 거기에 득점력이 있기 때문에 웬만한 수비력으로는 그를 막아내기 쉽지 않을 것이다.

존 베리나 덕 크리스티 같은 좋은 수비수가 새크라멘토에 있지만 포지션이 맞지 않아 트랜지션 오펜스에서 문제를 드러낼 것이다. 제이슨 윌리암스는 수비 능력이 떨어진다. 폭발력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안정적이고, 수비 능력이 있는 바비 잭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3. 전체적 전망

앞서 지적한 것처럼 웨버와 디박등이 맡는 새크라멘토의 골밑이 피닉스를 압도한다. 피닉스는 골밑 수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피닉스의 입장에서 또 하나 우려되는 존재는 스토야코비치이다.

워낙 정확한 슈팅 능력을 구사하는데다가 리그에 완전히 적응한 모습이라 웨버 만큼이나 경계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 피닉스는 지공과 정확한 야투를 추구하고, 끈질긴 수비로 상대를 괴롭혀야 승산이 있다. 전력상 새크라멘토의 3승1패 우세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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