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 임직원에 개인전화번호 부여

중앙일보

입력

㈜데이콤 임직원들과의 전화 연결이 한층 쉬워졌다.

데이콤(대표 박운서.朴雲緖)은 전임 직원들에게 ''0505 개인번호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 20일부터 업무에 활용토록 했다고 19일 밝혔다.

데이콤의 ''0505 개인번호 서비스''는 평생 변하지 않는 자신만의 고유 전화번호로 사무실이나 휴대폰, 집 중 원하는 번호를 2개까지 등록, 상대방이 개인번호로 전화를 걸면 통화 가능한 전화번호로 차례로 연결해주는 것.

데이콤은 전 임직원들에게 ''0505(데이콤 개인번호서비스 접속번호)-888(데이콤 임직원용 국번호)-XXXX(개인번호)'' 형태로 개인별 고유번호를 부여해 사내 직통번호와 개인 휴대폰 번호로 차례로 연결될 수 있도록 했다.

예컨대 통화를 원하는 데이콤의 임직원의 개인번호가 0505-888-6613번이고 사내직통번호가 02-6220-6613인 경우 개인번호를 누르면 먼저 사내 직통번호로 전화가 걸리고 해당 임직원이 사무실에 없을 경우 휴대폰으로 자동 연결된다.

이에 따라 데이콤 임직원에게 전화를 거는 외부고객들은 한번의 통화로 사무실과 휴대폰에 순차적으로 연결할 수 있기 때문에, 수신자가 자리에 없을 경우에도 두번 이상 전화를 걸어야 하는 불편을 없앨 수 있게 됐다.

또 데이콤 직원들도 0505 개인번호 하나로 여러 개의 전화번호를 관리할 수 있게 돼 이동 및 전화번호 변경시에도 바뀐 번호를 일일이 알릴 필요가 없게 됐고, 일요일이나 공휴일에도 사내번호 외에 서비스에 등록된 개인번호를 통해 신속한 고객응대가 가능해졌다.

데이콤은 전 임직원이 이번에 개인번호를 보유함에 따라 외부에 널리 알리기 위해 개인번호가 적힌 명함을 새로 제작, 대외업무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앞으로 데이콤은 보험, 세일즈 등 외근 업무가 많은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 개인번호 가입자수를 현재 2만5천명에서 10만명으로 늘리고 올해 10억원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한편 데이콤 0505 개인번호서비스에 가입하려면 인터넷(http://mynumber.telecity.co.kr)이나 무료전화(082-100)를 이용하면 되며 별도의 등록비는 없고 월 기본료 1천원이 부과된다. 그러나 월 10회 이상 개인번호로 전화를 받을 경우 기본료도 면제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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