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마크] 온라인 서점 '베델스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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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계 온라인 서점인 베텔스만 북클럽 코리아(http://www.thebookclub.co.kr)는 오프라인 서비스 강화를 통해 회원들간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온라인 사업이 깊게 뿌리내리기 위해선 회원들간의 교류가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베텔스만은 온라인 서점으론 처음으로 서울 서초동에 65평 규모의 회원 전용 공간인 '클럽센터' 를 세웠다. 2백여권의 서적을 비롯해 CD.비디오테이프.유아용 놀이기구 등을 갖춘 이곳에서 회원들은 자유롭게 책을 읽거나 인터넷 검색을 무료로 할 수 있다. 커피 등 음료도 무료다.

이 클럽센터에선 유아 영어 교실, 어린이 인형극, 십자수 강좌, 와인 교실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대형 스크린과 무대를 설치해 정기적으로 영화 시사회나 연극 행사도 갖는다.

베텔스만 관계자는 "클럽센터를 통해 회원들이 보다 강한 소속감을 갖게 됐다" 며 "다음달 서울 종로에 2호를 개설하는 등 클럽센터를 점차 늘려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매년 10월엔 '베텔스만 가족축제' 를 연다. 이 축제엔 5천여명의 회원 및 회원 가족이 참가한다. 클래식 연주나 뮤지컬 공연, 어린이 백일장, 보디 페인팅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베텔스만은 3개월에 한번씩 신간 소개를 담은 카탈로그를 회원들에게 보내기도 한다. 온라인 서점으론 유일하게 책을 배달할 때 배달원에게 대금을 내도록 한다. 고객이 오프라인 서비스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친밀감을 느끼도록 하려는 것이다.

1950년 탄생한 베텔스만 북클럽은 전세계 3천5백만명의 회원을 갖고 있는 회원제 온라인 서점이다. 국내에는 99년 진출했으며 25만여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매일 2천여건의 도서를 배송한다. 02-3415-1955.

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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