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되는 수입차들…차종 · 가격 다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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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지붕이 열렸다 닫히는 컨버터블, 나들이용 짐을 실을 수 있는 왜건, 대당 2억7천만원짜리 최고급 쿠페와 3천만원대의 모델들…' . 국내에서 판매되는 수입차는 차종과 가격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으며 이에따라 고객층도 넓어지고 있다.

◇ 캐딜락〓캐딜락 드빌 2001은 GM이 개발한 럭셔리 카의 정수를 보여주는 모델이다.

일반 로우-빔 헤드라이트보다는 5배, 하이-빔 헤드라이트보다 2배 이상 전면 시야를 확보할 수 있게 해주는 '나이트비젼' 을 도입, 자동차 안전 수준을 끌어올렸다. 드빌 2001에 제공되는 자동조절시트는 캐딜락에서만 누릴 수 있는 첨단기술로 운전석과 조수석 시트의 쿠션감을 최적의 상태로 자동조절해 준다.

초음파 후진보조장치 또한 캐딜락에서만 볼 수 있는 첨단장치로 4개의 초음파 센서가 후방 범퍼 뒤쪽 사각지대의 물체를 감지한다. 캐딜락 스빌 모델은 연료 소모율이 리터당 6.2㎞로 비교적 우수한 연비성능을 나타내고 있다.

◇ 크라이슬러〓크라이슬러 세브링 세단과 컨버터블 세브링 세단은 PT크루저와 함께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올해 주력 모델.

세브링 세단은 넓은 실내 공간과 정교한 핸들링, 안전성으로 스포티한 디장인을 선호하는 젊은층부터 중가의 패밀리카를 원하는 중장년층까지 겨냥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세브링 컨버터블은 실내가 넓어 가족용으로도 좋다.

급제동 때 뿐 아니라 평상시 브레이크를 밟을 때도 작동하는 'ABS플러스' 브레이크를 사용해 회전시 운전자의 몸이 좌우로 쏠리는 현상을 줄였다. 가격은 컨버터블 중 가장 싼 4천20만원.

◇ 사브〓스웨덴 사브 자동차를 국내 수입 판매하는 GM코리아가 올해 처음 내놓은 신차인 사브9-5 그리핀은 V6 비대칭 터보차 엔진을 장착해 막강한 파워를 자랑하는 모델.

사브 9-5그리핀은 저속에서의 풍부한 토크성능은 안전하고 완벽한 앞지르기를 가능케 하며 편안한 주행에 도움을 준다.

비대칭 터보의 장착으로 연료 소비율이 향상됐으며 고속에서 낮은 소음수준을 보장하는데 기여했다. 가격은 7천3백90만원.

◇ 포르쉐〓스포츠카인 포르쉐911 카레라는 50년간의 레이싱 프로그램을 통해 안전시스템을 개발했으며 포뮬라1 레이싱에 적용되고 있는 브레이크 시스템을 표준으로 채택하는등 안전성이 높다.

내장재도 모두 수작업으로 이루어진 최고급 제품으로 구성돼 스포츠카 특유의 모던함과 경쾌함을 더해준다. 포르쉐 911 카레라 쿠페의 가격은 1억4천5백20만원.

◇ 폴크스바겐〓딱정벌레처럼 독특하게 생긴 폴크스바겐의 뉴비틀도 요즘 거리에서 눈길을 끈다.

고진모터스가 수입.판매하는 이 차는 깜찍한 스타일 못지 않게 스포츠카 같은 박력있는 주행과 승용차 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뉴비틀은 차체가 견고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차체부품들을 고성능 접착 신공법으로 연결하고, 좀처럼 녹슬지 않는 100% 양면 아연도금 강판으로 제작됐다. 폴크스바겐이 세계 자동차 업체 중 유일하게 12년간 차체부식 보증서비스를 실시하는 것도 이 같은 자신감 때문.

4기통 2, 000㏄엔진을 장착했으며 큼지막한 원형 계기판과 첨단 음향시스템, 전자식 주행안전장치 등 다채로운 편의장치와 안전장치를 갖췄다. 3천5백만원.

◇ 아우디〓유럽 고급 자동차 시장의 15%를 점유하고 있는 아우디가 내놓은 A4는 소형세단으로, 국내 기준에서 보면 준 중형급 정도.

100% 양면 아연 도금 강판으로 만들어진 차체는 가벼우면서 내 충격이 강하다.

전자제어차동장치와 ABS, 전자식 제동력 분배장치가 있고 커튼식 에어백과 앞 좌석과 사이드 에어백 있으며, 충돌시 가슴과 머리를 보다 더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충격 흡수력이 뛰어난 텔레스코픽 스티어링이라는 안전 스타어링이 채택돼 있다. 최고 시속은 2백17㎞다.

산업부 이영렬 기자 young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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