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M64는 6-7만원, RivaTNT2 Pro는 7-8만원선이다. 또한 GeForce 2 MX는 11-15만원선이다. 이번에 갓 출시되기 시작한 로렌조 VII200은 시장에서 8만원대 후반에 출시되고 있다. 가격은 1-2만원정도 더 비싸다. 그러나 GeForce 2 MX 200은 M64나 RivaTNT2류 카드보다 2D 화질에서 상당한 개선이 있다. 문자의 가독성이 좋아졌고 어두침침한 2D 화면도 매우 밝아졌다. 비즈니스용 그래픽카드는 가격도 매우 중요하지만 업무를 보는 사용자의 건강을 완전히 무시해서는 아니된다. GeForce 2 MX 200은 이러한 점에서 기존의 M64나 TNT2 Pro보다 우위에 있다. TNT2 계열 카드에 비해 3D의 속도 향상폭은 크지는 않지만 2세대 T&L을 지원하여 화질에서는 개선이 크다.
로렌조 VII200을 게임 전용 그래픽카드로 생각한다면 실망이 좀 클지 모른다. 그러나 한때의 최고급 그래픽카드였던 RivaTNT2도 이제는 업무용 비즈니즈 카드로 밀려난 지금 시점에서 이 자리를 이어받을 카드라고 생각한다면 충분한 잇점이 있다. GeForce 3가 눈앞에 다가온 지금 nVidia는 최고급 게임에서도, 저가형 비즈니스 시장에서도 최고를 원하고 있다. 소비자의 선택이 어디로 기울지는 필자는 예측하지 않지만 비즈니스용 그래픽카드로 M64나 RivaTNT2를 선택할 바엔 저렴한 가격과 더욱 우수한 화질을 가지는 로렌조 VII 200을 선택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김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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