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정 분패' 조준호 동메달 획득!

남자 유도 66kg 이하급에 출전한 조준호(24ㆍ한국마사회)가 우여곡절 끝에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조준호는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엑셀 체육관에서 벌어진 런던 올림픽 남자 유도 66kg 이하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연장까지 이어진 혈투 끝에 스페인의 스고이 우리아르테를 판정승으로 꺾고 동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우리아르테는 지도 1개를 받았고, 조준호는 지도가 없었다.

이날 경기에서 조준호는 저돌적인 공격으로 우리아르테를 압도했다. 우리아르테는 때때로 변칙기술로 역습을 노렸지만, 조준호를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 중 우리아르테는 몇 차례 낙법을 제대로 하지 못해, 얼굴을 바닥에 부딪히고는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조준호는 8강에서 일본의 에비누마 마사시에게 석연치 않은 판정 번복으로 패배한 뒤, 패자부활전에서 영국의 콜린 오츠를 판정승으로 꺾고 동메달결정전에 진출했다.

8강을 제외한 조준호의 다른 경기에서는 판정 번복이 없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