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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차 뒤집어 박살내…분노 휩싸인 中시위대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중국 장쑤(江蘇)성 치둥(啓東)시에서 28일 일본 기업 오지제지의 하수처리장 건설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모인 수 천명의 시위대는 지방정부 청사로 몰려가 건물을 점거하고 기물을 파괴하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성난 일부 시위대는 청사 밖에 세워져 있던 경찰차를 뒤집고 위로 올라가 시위대를 선동하기도 했다. 장쑤성 공안당국은 무경(대테러 등 특수임무 경찰)을 지방청사 주변에 배치하는 등 시위 확산을 막고 있다.

치둥시 당국은 논란이 일자 지난 26일 하수관 건설을 연기한다고 밝혔지만 시위대는 정부 당국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하수처리장 건설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오지제지 공장의 폐수를 처리하기 위한 하수처리장은 인근 난퉁(南通)시 공업 단지에서 배출된 폐수 60만t을 매일 치둥 해안에 방출하기 위한 것으로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우려를 사왔다. 안지은 리포터 [사진:AP=연합, 로이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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