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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국내 최장 금정터널서 1시간 멈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27일 오후 서울발 부산행 KTX 133호 열차가 국내 최장인 금정터널(20.3㎞) 안에서 고장으로 1시간여 동안 멈춰 섰다. 폭염 속에 실내등과 에어컨까지 꺼져 승객 560여 명이 큰 불편을 겪었고 일부 승객은 실신하기도 했다. 사고 열차는 이날 오후 1시 서울역을 출발해 오후 3시35분 부산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예정시간보다 다소 늦어 부산역 도착을 5분 정도 앞둔 오후 3시42분쯤 금정터널 안에서 갑자기 멈춰 섰다.

승객들은 오후 4시50분 구원 열차가 견인을 시작해 20분 뒤 부산역에 도착할 때까지 ‘찜통 열차’ 안에 갇혀 있었다. 더위에 지친 일부 승객은 부산역에 도착한 뒤 실신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코레일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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