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위한 KBS〈내일은 푸른 하늘〉방송 20주년

중앙일보

입력

KBS 제3라디오(AM 639㎑)에서 방송되는 우리나라최초의 장애인 대상 라디오 프로그램〈내일은 푸른 하늘〉(매일 오후 9시 20분)이 13일로 방송 20주년을 맞는다.

박영주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장애인 및 자원봉사자들을 초청해 재활사례와 미담들을 대담형식으로 들어보는 이 프로그램은 '세계 장애인의 해'인 지난 81년 4월 13일 KBS 제1라디오(AM 711㎑. FM 97.3㎒)에서 첫 전파를 탄 뒤 현재에 이르게됐다.

하반신 불구임에도 불구하고 초창기부터 21년째 작가로 일해온 방귀희씨는 장애인문인협회회장이기도 하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2000년 1월 1일 장애인 및 소외계층 대상 채널인 KBS 제3라디오, '사랑의 소리방송'이 개국하는데 밑거름이 됐으며 현재 제1라디오를 통해서도매주 월~금요일(오후 5시 10분)에 방송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91년 장애인의 날을 맞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으며, 2000년에는 '장애인 먼저 실천 중앙협의회'(상임대표 이수성)가 마련한 '장애인 먼저 우수실천 단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13일 오후 6시 여의도 63빌딩 코스모스홀에서는 '장애인 먼저 실천 중앙협의회'가 주최하는〈내일은 푸른 하늘〉방송 20주년 축하연이 김원길 복지부장관,김정기 방송위원장, 대한적십자사 서영훈 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최승현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