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라몬 마르티네스, 피츠버그행

중앙일보

입력

LA 다저스와 작별한 라몬 마르티네스(33)
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새출발을 다짐했다.

11일(한국시간)
마르티네스는 메이저리그 최저연봉인 20만달러에 80만달러의 인센티브가 붙는 조건으로 파이어리츠와 1년계약을 채결했다. 또한 2002년에는 옵년 연도가 붙어 있다.

스프링캠프 전까지만 해도 마르티네스는 다저스의 가장 유력한 제 5선발 후보였다. 그러나 마르티네스는 시범경기에서 최악의 부진을 보이며 에릭 가니에와의 경쟁에서 패퇴했고, 스스로 짐을 싸 다저스를 나왔다.

그를 영입한 파이어리츠는 현재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다. 파이어리츠는 에이스 크리스 벤슨을 비롯, 제이슨 슈미트 · 프란시스코 코르도바 · 테리 멀홀랜드의 선발투수진 4명이 모두 부상을 당해 PNC 파크에서의 첫 시즌을 망칠 위기에 놓여 있다.

얼마전에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로부터 오마 올리버레즈를 구해오기도 한 파이어리츠는 이로써 토드 리치-지미 앤더슨-오마 올리버레스-라몬 마르티네스-브론슨 아로요의 임시선발진을 구성했다.

Joins 김형준 기자<generlst@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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