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공부도 인터넷 시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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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를 맞아 홍콩의 그레이터 차이나테크놀로지스사(GCT)가 한의학(漢醫學) 온라인 웹사이트를 구축, 수련생들에게 배움의 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케이블 뉴스전문 채널 CNN이 10일 보도했다.

CNN은 GCT가 홍콩 중문대(中文大) 의대와 협력, 약초학에 관련된 온라인 교육프로그램을 오는 9월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대학 교수들은 인터넷 자바스크립트를 통해 인삼에 대해 가르친다는 것에 흥미를 보이고 있지만, 3년 전까지만 해도 홍콩에는 한의학에 학점을 부여하는 프로그램이 없었다.

춘 타오체 중문대 의대교수는 "우리가 이 프로그램에 착수했던 지난 2년동안 매해 20명 정원에 수천 명의 지원자가 몰렸다"면서 "이것을 보면 얼마나 학생들에게인기가 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전에 대부분의 한의학 학생들은 옛 교육 방식에 의거, 한 명의 스승이나 부모로부터 배웠기에 교육 방법 또한 매우 다양했다.

그러나 이 온라인 교육프로그램을 통하면 잠재적으로 다양한 교육방식에 대한격차를 줄여 표준화가 가능하다.

GCT의 켈리 쳉은 인터넷을 통한 교육은 한의학을 표준화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으며 춘 교수도 "표준화는 한의학 발전을 위해서 키워드"라고 덧붙였다.

이 온라인 교육프로그램은 회원제로 운영되며, 13만달러를 투자한 GCT측은 이웹사이트는 영어 및 중국어 버전으로 제공되며 앞으로 일본어와 한국어 버전까지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콩=연합뉴스) 홍덕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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