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보급형 노트북 - 현주 i-Friend C-1000 [2]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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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내용물부터 확인해보자. 노트북은 조립 PC나 PC의 부품과 달리 완제품 PC와 같은 성격을 띠기 때문에 제공되는 부속이나 소프트웨어, 사후 지원과 같은 것을 꼼꼼히 따져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데스크탑 PC라면 자신이 직접 고치고 부품을 바꾸고라도 하겠지만 노트북정도 되면 그러한 것은 극히 한정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파워유저라고 해도 이러한 것을 반드시 따질 필요가 있다.(이걸 신경 안쓰면 나중에 후회한다. 진짜 후회한다. 후회를 안할지라도 필자가 후회하라고 저주라도 내릴것이다.)

참고

노트북의 부속품과 A/S가 중요한 이유

일단 노트북의 각종 부속품의 가격은 비싸다. 일반적으로 데스크탑용 부품 가격의 2배가 넘는게 보통이므로 부속품이 제공되지 않는다면 비싼 돈을 들여 그 부속품을 구입하여야 한다. 모뎀이나 LAN카드와 같은 것의 내장 여부는 그래서 중요하다.

아무리 파워유저라 해도 노트북의 수리는 쉽지 않다. 노트북에서 사용자가 교체할 수 있는 부품이라고 해도 HDD와 RAM이 고작이다.(경우에 따라 CD-ROM이나 FDD도 가능하다.) 상황이 이러하므로 고장이 발생할 경우 대부분 A/S 센터로 직행해야 하고 노트북 사용중에 A/S 센터에 갈 일은 한두번 이상은 꼭 생기기 때문에 A/S 기간이나 A/S가 가능한 부품에 대해서도 꼼꼼히 따질 필요가 있다. 참고로 현주 C-1000은 CPU는 2년, HDD는 1년 6개월, 다른 부품은 6-12개월의 보증기간을 가진다.


노트북 크기에 비하면 박스는 크다.

노트북의 박스는 크다. 노트북의 크기의 몇배인데 컴퓨터라는 물건이 충격에 강하지 못하기 때문에(세상에 Toughbook같은 물건은 흔한게 아니다.) 스티로폼과 같은 완충재가 필요한 것이다.


내 노트북 가방보다 비싼거다.

박스 안에는 노트북을 넣어 다닐 수 있는 가죽 재질의 가방이 제공되는데 재질은 꽤 고급(?)스럽고 내부의 주머니도 충분하다. 가방의 완충력도 어느정도 있기 때문에 무식하게 다루지만 않는다면 노트북 가방으로서의 역할은 충분하다.(하지만 필자는 이렇게 한쪽 어깨에 메는 가방보다 배낭형태의 가방을 좋아한다.)

참고

노트북 가방과 주머니

노트북 가방에는 많은 주머니가 달려 있다. 또한 달려 있어야 한다. 노트북은 그 자체만 가지고 다닐수도 있지만 좀 멀리 나가거나 오래 나가 있을 경우에는 그 부속품을 꼭 챙겨야 한다. 기본적으로 배터리와 어댑터(항상 전원을 공급받을 수 있다면 배터리는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 배터리는 꽤 무겁다.)가 필수이고 PCMCIA 방식의 확장카드, 보조 배터리, 각종 케이블(LAN, 모뎀, FX 케이블등)과 같은 장비가 포함되기 때문에 이러한 것을 담을 수 있는 여러종류의 주머니가 필요한 것이다. 노트북 가방이 다른 가방보다 주머니가 많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제공되는 부속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당연히 노트북 본체는 필수이다. 그 이외에 배터리 1개와 전원 어댑터가 기본적으로 제공된다.(다른건 없어도 이건 꼭 필요하다.) 물론 한글화된 사용자 설명서도 포함되어 있다.


번들 소프트웨어들

번들로는 현주컴퓨터에서 제공하는 복구 CD(사실은 Windows ME CD)와 드라이버 모음집, Microsoft Word 2000, 그리고 Windows ME의 사용자 설명서인 Windows ME Quick Start Quide와 Windows ME를 등록하기 위한 등록 엽서가 포함된다. Windows ME가 제공되었다는 것은 C-1000이 업무용 고급형 노트북이 아닌 일반인을 위한 보급형 기종임을 확인시켜 준다.(업무를 위한 고급형 노트북에는 Windows 2000이 탑재되는 경우가 많다.) 포함된 Windows ME는 OEM 버전으로 Microsoft에 등록을 하면 몇가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기술 지원은 Microsoft가 아닌 현주컴퓨터에서 담당한다.

참고

운영체제의 종류

크게 Microsoft Windows는 4가지 형태를 가지고 있다. Retail은 실제로 시중의 소프트웨어 전문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패키지 형식의 Windows를 말한다. 새로 설치도, 업그레이드도 자유롭고 A컴퓨터에서 OS를 지우고 B 컴퓨터에 새로 설치하는 것도 가능하다.

Upgrade는 기존 운영체제에서 업그레이드만 할 수 있는 패키지 형식의 운영체제로 가격은 저렴하지만 반드시 합법적인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는 기준에 부합하는 운영체제가 이미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

OEM은 대형 PC 제조 업체에 공급되는 운영체제로 Microsoft는 운영체제의 소스 공급만을 하며 설명서 제작과 CD 제작 및 사후 지원은 전적으로 PC 제조 업체에서 담당한다.(OEM용으로 나온 OS에 대해 Microsoft는 전혀 책임지지 않도록 되어 있다.) OEM 버전의 운영체제는 PC와 전적으로 운명을 같이 하는데 A 제품에 제공된 OS는 절대 B 제품에 설치해서는 안된다. 이렇게 되면 불법복제로 간주된다. 경우에 따라 그 PC에 맞게 미리 특정 드라이버를 포함하거나 하는 것이 가능하다.

DSP는 중소 PC 제조 업체(쉽게 말해 조립 PC 제조사)에 공급되는 특별한 포장이 없는 운영체제로 성격은 Retail과 OEM의 중간적인 성격을 가진다. 박스 패키지가 아닌 CD와 사용 설명서만 제공된다.

김준연
자료제공:pcbee(http://www.pcb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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