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도 충전되는 USB 새 규격 채택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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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로 노트북,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등을 충전할 수 있게 된다. USB3.0프로모터그룹이 전원 공급 능력을 대폭 높인 새로운 USB 규격을 채택한다고 IT전문매체 엔가젯이 25일(한국시간) 전했다. USB3.0프로모터그룹은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휼렛팩커드(HP) 등 IT기업들이 참여한 USB 규격 논의 기구다.

새 USB 규격의 이름은 ‘USB 차지 1.2’, ‘USB PD’다. 전력을 최대 100W까지 공급할 수 있다. 기존 USB2.0 규격은 2.5W 전력을 공급한다.

USB 프로모터 그룹의 브레드 선더스 회장은 “이 새로운 규격으로 업체별로 독자적 규격을 사용하는 노트북 충전기를 제거하고, 미래에 표준화된 USB 충전기로 향하게 된다”고 말했다.

데이터, 전력을 모두 공급 할 수 있는 차세대 데이터 전송 규격으로는 썬더볼트도 꼽힌다. 애플은 지난해 출시한 맥북프로에 썬더볼트 규격을 적용했다. 다만 전원 충전에는 전용 충전기를 이용하고 있다. 썬더볼트는 최대 10W로 전력 공급량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엔가젯도 “전력 공급량이 높은 USB 최신 규격이 썬더볼트와의 표준 전쟁에서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USB3.0프로모터그룹은 8월2일 미국 위싱턴에서 열리는 USB 공급자협회 개발자 회의에서 이 규격을 더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조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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