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위원장 경쟁후보 김운용-로게 내달 회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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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선거에 입후보한 김운용(70) 대한체육회장이 다음달 경쟁후보인 자크 로게(59.벨기에) 유럽지역국가올림픽위원회(NOC) 연합회장과 회동한다.

11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김 회장은 5월중 유럽지역을 방문, 강력한 라이벌로 점쳐지는 로게 회장과 만나 오는 7월16일로 예정된 IOC위원장 선거 등 상호 관심사등을 협의한다.

김회장은 역시 입후보자 가운데 하나인 리처드 딕 파운드(59.캐나다) 세계반도핑기구(WADA) 위원장과는 지난달 파리에서 만났고 사전 제휴설 등이 제기됐었다.

따라서 이번 회동의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김 회장은 일단 의례적인 만남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선거를 불과 두달 앞두고 이뤄지는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국제 스포츠계는 이번 위원장 선거전이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제3세계권을 대변하는 김 회장과 유럽세를 등에 업은 로게 회장 간의 양자대결로 좁혀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서울=연합뉴스) 김권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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