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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호텔서 일하는 북한女, 연애 금지 이유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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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중국 단둥의 한 식당에서 일하고 있는 북한 여성들]

중국에서 일하는 북한 사람들은 월 평균 27만원을 벌지만 절반에 못 미치는 40%만 갖는다는 중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중국 전문 인터넷 매체 온바오에 따르면 최근 중국경제주간은 북한 근로자들의 업무 환경을 집중 분석했다. 이들은 주로 창춘과 연변, 투먼, 단둥 등에서 일하고 있으며 직장과 숙소만 오가며 북한에서 파견나온 감시원들의 제재를 받는다. 수는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으나 약 1만9300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투먼시경제개발구 관계자는 "과거 북한 근로자 160명이 이곳에서 일했다"며 "공장과 숙소만을 오가고 중국인과 왕래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창춘 북중 합작 호텔에서 근무하는 북한 종업원 리씨는 "호텔에는 평양음악대학 출신 20명이 근무하고 있다"며 "휴대전화나 연애 등을 금지하는 등 관리가 엄격하다"고 설명했다.

중국 회사도 북한 직원을 고용하기 위해선 나름의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단둥시 정부 관계자 말에 따르면 의류, 식품가공, 소프트웨어 등 3개 업종만 북한 근로자를 채용할 수 있다. 회사 설립 1년 이상, 1년간 세금 납부를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 회사 자본금은 100만달러(11억4700만원) 이상에 북한 근로자 수가 전체 근로자의 20%를 넘을 수 없다.

중국경제주간은 "주중 북한대사관 측에 북한이 대규모 근로자를 중국에 파견할 계획이 있는지를 문의했으나 담당자는 '어떠한 정보도 받지 않았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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