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변경 가능한 '17평 모델' 나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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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주택공사는 소형 임대아파트의 내부공간 활용성을 높인 실속형 임대주택 모델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주공은 서민용 임대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 내부 가변성.공간 활용성을 높인 전용 17평짜리 실속형 아파트를 올해 새로 건설하는 수도권 국민임대.공공임대주택에 시범적용하고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한 모델은 방 3개짜리로 경량 벽체 시스템으로 설계해 각 방을 입주자 필요에 따라 바꿀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자녀 방을 기존의 같은 평형보다 1평 정도 넓게 만들고 전면(前面)은 가족구성원에 따라 방과 거실을 나눠 사용하거나 전체를 거실로 쓸 수 있도록 했다.

또 기존 평형의 경우 방마다 책상.침대.옷장.컴퓨터 등을 놓을 때 불필요한 공간이 남았으나 실속형 모델은 기성가구 규격에 맞게 방을 설계해 어떤 종류의 가구를 배치하더라도 낭비되는 공간이 없도록 설계했다.

주방으로 나눠지는 경량 벽에는 문짝과 블라인더를 달아 필요에 따라 여닫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깨끗함이 유지된다고 주공 측은 설명했다.

황성근 기자 hsg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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