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장서 차익거래형 펀드 수익률 호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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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장기간 약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차익거래형 펀드가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가 5∼33% 하락하는 동안 차익거래형 펀드들은 3∼10%의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차익거래 펀드란 선물과 현물, 옵션 등의 차이를 이용해 무위험 수익을 얻는 시스템펀드의 일종이다.

펀드별로는 근로자주식저축 상품인 대한투신운용의 `인베스트 근로자주식 A-1'이 주가지수가 5.8% 떨어지는 동안 연 9.2%의 수익을 냈고 현대투신의 `현대근로자주식 2-CH1'이 연 6.0%로 그 뒤를 따랐다.

또 동부투신의 `해오름TWOTOP(B)혼합'은 주가지수가 33.7% 하락하는 와중에도 수익률이 연 5.9%에 달했고 교보투신의 `V21C유레카혼합C-1'도 지수대비 34.4%의 수익을 냈다.

대한투신운용의 송권표 펀드매니저는 "근로자주식저축 상품의 경우 세금공제분을 포함하면 연 12% 이상 수익이 날 전망"이라면서 "특히 불안한 장세에서 안정적인수익을 노리는 법인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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