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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배당금 99억 1위

중앙일보

입력

12월 결산법인의 주식을 갖고 있는 10대 그룹 회장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의 정몽구 회장이 가장 많은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현대 정몽헌 회장은 배당을 한푼도 받지 못했다.

증권거래소는 2일 10대 그룹 회장들이 지난해 말 현재 12월 결산 28개 상장사 주식 8천9백43만주를 보유, 모두 2백66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1999년에 비해 주식수는 5백66만주, 배당금은 11억8천7백만원이 늘어났다. 개인별로는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이 전년 대비 33억6천여만원이 증가한 99억7천여만원으로 가장 많고, 삼성 이건희 회장이 중간 배당을 포함해 97억2천여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LG 구본무 회장이 26억4천여만원, 한진 조중훈 회장이 20억2천여만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또 한화 김승연 회장 9억8천여만원, SK 최태원 회장 5억4천여만원, 롯데 신격호 회장 3억5천여만원, 금호 박성용 회장은 3억4천여만원을 받았다.

이에 비해 건설.전자.상선.종합상사 등 모두 3천2백여만주의 주식을 보유한 정몽헌 회장은 건설.전자의 막대한 손실로 총수 가운데 유일하게 배당을 받지 못했다.

나현철 기자 tigerac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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