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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색소침착, 해독이 답이다

중앙일보

입력

신촌 하늘체한의원 오원석 원장

자외선이 강한 여름에 더욱 심해지는 기미와 다크서클, 여드름이 지나간 자리에 남은 울긋불긋한 자국과 이것들의 공통점은 색소침착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색소침착이 일어나면 피부가 깨끗해 보이지 않을 뿐 아니라 나이가 더 들어 보이게 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치료와 함께 올바른 생활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동의보감(東醫寶鑑) 에 따르면 눈 밑이 검은 것은 간과 신장이 약하고 자궁에 냉한 어혈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따라서 기미나 눈 밑 그늘은 간과 연관이 깊은 질병이라고 보아왔다. 체내의 정상적인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고, 노폐물이 배출이 되지 못하면 눈 밑 그늘이 생기게 되는데 이는 결국은 혈독과 수독이 혼합되어 나타나는 것이다.

즉 혈액이 탁해지고 체내순환이 되지 않아 나타나는 증상으로 신진대사 장애와 많은 관련이 있다. 그래서 최근 주목받는 해독(detox)의 관점에서는 혈액이 탁하고 신진대사가 안 좋을 경우 혈독과 수독이 쌓여 다크서클이 생긴다고 본다.

이런 다크서클은 한번 나타나면 치료가 어려우며, 또 당장의 증상 완화에만 급급해서 일시적 치료만 이뤄질 뿐 재발하기가 쉽다. 이런 경우 가장 현명한 것은 일상생활 속에서 예방과 관리를 해주는 것이다.

<독소를 없애주는 생활 속의 해독법>

1. 식이요법 - 브로콜리, 생강차, 녹차

브로콜리를 많이 섭취하자. 브로콜리는 가장 널리 알려진 기미, 다크서클에 이용되는 음식으로 항산화 작용이 있어 혈액내 활성 산소와 독소를 없애주어 다크서클의 완화를 돕는다. 또한 생강차와 녹차는 혈의 독소를 없애주고 소화기능을 도우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음료로 상복을 하면 기미나 다크서클의 완화에 도움을 준다.

2. 생활 습관

한방에서는 신진대사 과정 중 순환의 문제로 생기는 불필요한 혈액 내 문제를 ‘어혈’이라고 한다. 어혈이 생기면 혈액순환이 저하되면서, 정맥혈의 와류나 피하 정맥혈관의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현대는 가공된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 인위적인 환경으로 인체가 건조해지는 현상이 발생된다. 이런 현상은 피부 방어력 저하나 알레르기성의 피부를 유발할 수 있다.

이를 생활환경에서 예방하려면 가공된 음식이나, 지나친 조미료가 첨가된 음식, 자극적인 음식이나 밀가루음식의 지나친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다크서클은 여성의 경우 자궁 내 어혈과도 연관될 수 있으므로, 반신욕이나 족욕, 혹은 생리기간 중에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색소문제 뿐 아니라 모든 병의 근원이 되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일주일에 3회 이상의 규칙적인 유산소운동과 함께 일정한 수면시간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충분한 수면과 함께, 깊은 수면은 간의 재생을 도우면서 피부의 재생을 돕기 때문에 기미와 다크서클의 치료 시 아주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일은 아주 중요하면서 기본적인 일이다. 야외활동 시나 여름에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이들이 많은데 자외선 차단제는 흐린 날이나 실내활동을 할 때에도 바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미나 다크서클은 한번 발생하면 치료를 한다 해도 재발되기 쉬운 피부트러블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하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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