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에 중국상품 전문백화점 개점

중앙일보

입력

서울 동대문에 중국상품 전문백화점이 들어선다.

서울차이나교역(대표 김용욱)은 신흥상권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서울 동대문 청평화시장 맞은편에 매장면적 400여평의 '중국성 쇼핑몰'을 5월초에 개점한다고 26일밝혔다.

그동안 중국상품들은 중소수입업체나 '보따리 장수'로 불리는 중간상인들에 의해 국내에 유통됐지만 4만여가지의 다양한 품목들이 한곳에 모여 판매되기는 이 매장이 처음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서울차이나교역측은 "국내에 수입된 중국 제품들은 생산지가 불분명한데다 불량품들이 많아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아온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이런불만을 해소해 국내소비자들에게 값싸고 품질이 좋은 중국상품들을 제공하기 위해 전문매장을 개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또 "중국성쇼핑몰 개점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 8개월 동안 중국 현지시장조사를 벌였으며 특히 저장성(折江城) 등으로부터 많은 관심과 협조를 약속받았다"면서 "앞으로 이 쇼핑몰이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매장은 모두 203개의 독립매장으로 구성되며, 2층에는 젊은 고객층을 겨냥한 패션잡화, 영캐주얼, 스포츠레저용품 등이, 3층에는 중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귀금속과 특산품점 등이 각각 들어서게 된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한편 서울 명동에도 곧 일본상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매장이 들어서게 되는등 수입상품매장이 점점 국가별로 전문화되는 추세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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