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의사때리기 반발 성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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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는 25일 전국시.도회장단 및 직역 대표 연석회의를 열어 "건강보험 재정 위기는 준비안된 의약분업과 왜곡된 보험제도 때문" 이라며 의료계가 재정파탄의 원인이라는 최근의 분위기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의협은 26일 성명서에서 "의약분업의 총 소요비용 중 의사들의 수익으로 들어간 비용은 일부임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일부 시민단체는 약사와 제약회사 몫으로 들어가는 재정을 일부러 계산하지 않거나 발표하지 않으며 의사들을 매도하고 있다" 고 주장했다.

의협은 의보재정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문가 집단의 명예를 걸고 자율정화에 노력하고 ▶의협 내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해 재정안정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단순의약품 (OTC)
을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에서 팔 수 있도록 즉각 허용하고▶재정위기를 초래한 정책 입안자와 일부 시민단체 관련자를 처벌할 것을 요구했다.

준비안된 의약분업을 강행한 일부 세력들이 민주당 의료보험재정 건전화 기획단과 건강보험공단 재정운영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신성식 기자 <ss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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