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박찬호 4이닝 9실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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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LA 다저스)가 25일(한국시간) 시범경기 최악의 난조를 보였으나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은 1이닝 퍼펙트로 호조를 이어갔다. 또 지난 24일 일본 프로야구 데뷔전을 치른 구대성(오릭스 블루웨이브)은 1이닝 무실점으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 박찬호

박찬호는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에서 벌어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4이닝 동안 홈런 포함 11안타와 4사구 4개로 무려 9점을 내주는 난조 끝에 패전투수가 됐다.

박선수는 1회말 집중 5안타와 4사구 2개로 6점을 내줬고 3회말에는 멜빈 모라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1실점했다. 또 4회말에는 집중 4안타로 2실점하는 등 뭇매를 맞았다. 다저스가 5 - 9로 패해 박선수는 시범경기 1승1패, 방어율 7.41을 기록했다.

박선수는 "다음 등판 일정에 변수가 있다" 고 말해 지난 24일 뉴욕 메츠전에서 아킬레스건을 다친 에이스 케빈 브라운의 부상 정도에 따라 다음달 3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즌 개막전에 등판할 가능성도 있다.

◇ 김병현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한 김병현은 팀이 10-3으로 앞선 8회초 등판, 세 타자를 외야플라이와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김선수는 시범경기 일곱게임에서 8이닝 동안 무려 15개의 삼진을 잡아냈고 방어율 3.38을 기록 중이다.

◇ 구대성

퍼시픽리그 개막전에 출전한 구대성은 지난해 리그 우승팀 다이에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6 - 2로 앞선 9회말 등판,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깔끔한 데뷔전을 치렀다.

구선수는 1안타와 볼넷으로 1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들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해 실점 위기를 넘겼다. 팀이 4점차로 앞서고 있어 세이브는 주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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