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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복귀에 겁 먹었나? 이탈리아 피겨퀸 "은퇴 고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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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피겨퀸 카롤리나 코스트너. 사진=중앙포토]

이탈리아의 피겨퀸 카롤리나 코스트너(25)가 은퇴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2 세계선수권 여자 싱글 챔피언 카롤리나 코스트너는 최근 이탈리아 주간지 겐테(Gente)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최고의 무대 정상에 오른 사실에 만족한다. 이제 일반인으로 돌아가 평범한 삶을 다시 누리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은퇴 )결정은 힘든 일이 될 것이며 최소 몇 주 간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했다.

코스트너는 지난 3월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세계 피겨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하며 새로운 피겨 여왕으로 등극했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코스트너가 갑자기 은퇴를 고려하는 배경엔 김연아의 현역 복귀 선언이 적잖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겐테의 분석이다.

그녀는 인터뷰에서 "지난 10년 간 나는 친구와 가족들을 멀리하고 오직 피겨에만 매달렸다. 승리를 위해 땀방울을 모두 쏟았다"며 "이제는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을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코스트너는 대학에 복귀해 학업에 전념한 뒤 코치로 새로운 삶을 살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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