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문단 방문] 청운동 도착-조문뒤 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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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송호경 아.태평화위 부위원장 등 북측 조문단 일행은 24일 낮 12시 27분께 현대측의 에쿠스 승용차를 타고 청운동 빈소에 도착,상주들을 위로한뒤 약 30분만에 떠났다.

별도로 실려온 조화는 노란색, 흰색, 보라색 등 화려한 색깔로 꾸며졌으며 리본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름과 `고 정주영 선생을 추모하여'라는 문구가 쓰여졌다.

조문단 일행은 빈소에 들어가 조화 등을 전달하고 유족들을 위로한 뒤 낮 12시55분께 신라호텔로 떠났다.

0...현대와 국가정보원 등 정부측 경호팀은 북측의 조문단이 도착하기 몇분을 남겨둔 낮 12시 20분께부터 빈소가 마련돼 있는 정 전명예회장의 청운동 자택 앞 골목길 철문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현대측은 미리 와있던 조문객들의 양해를 구하고 접객용 천막에서 우선 식사토록 했다.

북측 조문단이 떠난 뒤 골목길 철문 주변에서 대기하고 있던 조문객들이 빈소로 몰려들어 한때 혼잡을 빚기도 했다.

0...청운동 빈소는 이에 앞서 이날 아침부터 북한 조문단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로 분주했다.

현대는 청운동 자택 대문 입구부터 현관까지 흰색 광목을 씌운 카펫을 까는 등새로 빈소를 정리하고 북측 조문단이 조화를 놓을 자리를 비워놓았다.(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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