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포도·복숭아 재배 1위 영천 과일축제 오세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1면

영천시 금호읍 관정리에서 거봉포도가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다. 수확은 오는 15일쯤. [사진 영천시]

경북 영천시가 포도·복숭아 등 과일의 본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영천지역은 평균 강우량이 1057㎜로 전국 평균보다 200㎜가 적은 데다 일조량이 많아 과일 재배의 최적지로 분류된다.

 영천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포도 재배면적을 자랑한다. 포도는 재배면적이 2154㏊로 전국의 14%에 이른다.

 복숭아도 재배면적이 1688㏊로 전국의 12%를 차지하며 역시 전국 1위다. 특히 천도복숭아는 재배면적이 760㏊로 전국의 60%를 점유한다. 영천 안에서는 대창면이 복숭아의 중심지다. 대창면 구지리에서 열리는 전국복사꽃 촬영대회 때는 전국에서 1000명 가까운 사진작가들이 모여든다.

 사과도 화북면 오동리·오산리를 중심으로 아직까지 많이 재배되고 있다.

 5월 중순에는 임고면에서 만금살구가 출하되며, 청통면에서는 자두도 많이 난다.

 영천시는 ‘과일의 고장’임을 알리기 위해 지난 2년 동안 열지 않았던 영천과일축제를 올해 새로 부활한다.

 과일축제는 영천한약장수축제가 열리는 9월 19일부터 23일까지 영천역 광장과 도동 한약유통단지 일원에서 함께 열린다.

 영천시는 이와 함께 포도의 고부가가치화에도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시는 3년 동안 100억원을 투입해 와인학교 건립, 와이너리(와인양조장) 17개소 조성, 소믈리에 교육 등 와인밸리를 조성해 왔다. 그 결과 영천와인은 지난해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공식 와인으로 선정됐다. 시는 앞으로 소규모 와이너리를 50개소로 확대하고 프랑스·이탈리아 등과 교류를 통한 와인연구소 건립 등 과일 자산 특화에 속도를 낸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