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정주영씨 건설 지분, 현대건설에 증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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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는 고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현대건설 지분 15.77%(5천만주)를 고인의 뜻에 따라 현대건설에 증여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정순원 현대.기아차 기획총괄부사장은 이날 오후 정 전 명예회장의 장례식과 관련한 기자브리핑을 갖고 '명예회장의 건설지분은 평소 본인의 뜻에 따라 현대건설에 증여하기로 했다'며 '가족들도 그런 분위기에 공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증여는 오래전부터 결정된 일이지만 다른 재산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으며 남은 지분도 거의 없다'고 말했다.

정 부사장은 또 '현대아산이 북한에 단순 부고 사실을 담은 통신문을 보냈으며 이에 대해 북한이 조문단을 보낼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역시 유언장 공개 여부 등에 대해서도 아는 바가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

장례형식에 대해서는 '고인이 평소 검소하게 살아온 만큼 사회장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25일 오전 8시 자택을 떠나 경기 하남시 창우리 선영으로 가되 가족장이니 만큼 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례비용은 당초 알려진 28억원이 아니라 7억-8억원 정도라고 정 부사장은 말했다.(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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