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에게 챙겨줘야 할 영양제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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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은 과중한 공부 시간과 입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이때 고함량 비타민B를 섭취하면 스트레스 해소와 두뇌활동에 도움이 된다.

 자녀의 여름방학을 앞둔 학부모들은 요즘 마음이 급하다. 중학교 2학년 아들을 둔 주부 김미영(41)씨는 “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다음 학기 성적을 좌우한다고 하니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라며 “가뜩이나 더운 방학에 공부 스트레스로 지칠 아이를 생각하면 뭐라도 챙겨줘야 할 것 같은데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럴 때 든든한 영양제 한 병이면 자녀 건강 걱정은 어느 정도 덜 수 있다. 고함량 비타민B는 ‘두뇌 비타민’ ‘지식인 비타민’으로 불릴 정도로 뇌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다. 또한 에너지 대사의 필수 성분이자 간 대사를 돕는 영양소다. 비타민B군이 부족하면 섭취한 음식물의 대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성장기 청소년에게는 어떤 비타민 보다 중요하다. 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심경원 교수는 “뇌는 포도당만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며 “탄수화물을 포도당으로 분해시키는 영양소인 비타민B는 뇌 활동에 필수적인 성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타민B가 부족하면 집중력과 학습능력이 떨어진다. 매사 부산한 아이의 생활태도와도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두뇌체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비타민B군은 B1(티아민), B2(리보플라빈), B3(나이아신), B6(피리독신), B9(엽산), B12(시아노코발라민) 등이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비타민B1이다. 비타민B군 가운데서도 탄수화물을 포도당으로 분해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 두뇌 발달과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성분으로 비타민B 계열의 하나인 ‘콜린’ 도 빼놓을 수 없다. 세포막을 형성하는 인지질과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 콜린의 구성 성분이다. 결핍되면 뇌의 정보 전달 과정에 이상이 생겨 기억력 감퇴, 사고력 저하 같은 증세가 나타난다.

 비타민B는 세로토닌 활성화에도 관여해 청소년에게 특히 중요하다. 세로토닌은 최근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지면서 ‘공부물질’로 주목 받고 있는 신경물질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힐리언스 선마을 이시형 촌장(신경정신과 전문의)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진 하루 24시간 동안 공부효과를 최대한 높이기 위한 열쇠가 바로 세로토닌”이라며 “이는 아이들의 스트레스와 피로를 풀어주고 뇌의 학습능력을 높여준다”고 강조했다. 특히 비타민B6는 세로토닌 생성에 직접 관여한다. 비타민B6 섭취량이 충분하면 세로토닌 분비량도 는다.

 반대로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비타민B는 쉽게 고갈된다. 입시에 대한 압박·부담과 사춘기·교우관계 등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청소년들은 비타민B가 결핍되기 쉽다. 이 박사는 “청소년의 경우 비타민B는 최소권장량 기준보다 5~10배의 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영양소 최소권장량은 영양결핍을 면하는, 말 그대로 최소한의 양을 정해 놓은 것이기 때문이다. 비타민B의 경우 일일 최적 섭취량은 50~100㎎이다. 비타민B군은 한가지 씩보다는 여러 종류를 함께 복용할 때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대웅제약 임팩타민 파워.

 고함량 비타민B 복합제로는 ‘대웅제약 임팩타민 파워’가 대표적이다. 비타민B1·B2·B6·B12를 비롯해 비오틴·이노시톨·콜린 등 비타민B군 10종을 현대인에게 필요한 최적 섭취량에 맞췄다. 두뇌활동으로 에너지소모가 많거나 팽팽한 긴장감에 따른 피로감과 스트레스가 많은 학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지식인을 위한 브레인 비타민’으로 불리는 이유다.

학생을 위한 비타민B 영양제 고르는 법

● 최적 섭취량 맞춘 고함량 비타민B인지 살펴야

비타민B는 스트레스를 받을수록 고갈돼 결핍되기 쉽다. 청소년은 스트레스와 피로가 많아 최소권장량보다 5~10배 많은 양의 비타민B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 여러가지 비타민B군이 들어있는 복합제인지

비타민B군은 한가지씩 복용하는 것보다 여러 종류를 복합적으로 먹을 때 더 큰 효과를 기대 할 수 있다.

● 전문가와 상담한 후 선택해야

자녀의 건강 상태와 상관없이 광고나 주위 사람들의 권유로 구입하는 것은 금물이다. 의사·약사 등 전문가와 상의한 후 비타민제를 추천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사진="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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