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김해·사천·창녕에 산업단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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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경남 창원·김해·사천·창녕에 산업단지 5곳이 새로 조성된다. 중·소규모 산업단지가 많은 창녕 대합과 함안 칠서에는 ‘미니복합타운’이 건설된다.

 경남도는 지방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를 열어 김해 테크노밸리일반산업단지 등 총 면적 217만8757㎡인 5개 일반산업단지 계획을 새로 승인했다고 5일 밝혔다.

 5개 산업단지는 총 6346억원이 투입돼 2013~2015년 완공된다. <표 참조>

 진례면 고모·담안리 일대에 조성될 김해테크노밸리 산업단지에는 비금속광물제품·금속가공제품·전자부품 제조업 등이 유치된다. 고용 인원 1만명에 연간 총생산액이 2조가 넘는 대규모 산업단지라 할 수 있다.

 고용규모와 연간 생산액을 단지별로 보면 창원 창곡 280명에 294억원 사천 축동 918명에 1868억원, 사천 대동 279명에 225억원, 창녕 하리 600명에 8000억원 정도다.

 경남에는 지난 3월 현재 미분양 공장용지가 809만6000㎡에 이른다. 이는 경남지역 연간 수요량 116만2000㎡의 7배가량 된다. 국토해양부가 장기 미분양 등을 우려해 최근 전국 시·도에 신규 산단 승인을 억제하라는 지침을 내린 이유다.

 하지만 경남도는 공장용지에 대한 신규 수요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산업단지를 추가 승인했으며, 미분양 용지도 적정 수준이라고 밝혔다. 미분양이 많은 시·도의 경우 시·도별로 연간 수요량의 10배에서 많게는 25배의 미분양 용지를 보유하고 있다 .

 산업단지 인근에는 미니복합타운도 조성된다. 미니복합타운은 3~4개 중·소규모 산업단지를 권역화해 중소기업의 고용을 도와주기 위해 주거·문화·복지시설을 갖춘 택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내에선 창녕군 대합면 합리 8만㎡와 함안군 칠서면 무릉리 14만2000㎡가 내년부터 2년에 걸쳐 임대주택과 영화관, 도서관, 국·공립 유아원, 보육원 등이 있는 미니복합타운으로 개발된다. 구체적인 시설과 규모는 사업을 시행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자치단체, 복지부, 국토해양부가 협의해 결정한다.

대합면 합리 인근에는 대합·넥센·대합2산업단지와 대합농공단지가 조성 완료되거나 조성 중에 있다. 칠서 무릉리 인근에는 칠서·태곡·부목·대사·칠원·용정 등 6개 산업단지가 운영 중이며, 대치일반산업단지는 지정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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