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중동IT시장 진출 종합대책 수립

정보통신부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에 `IT홍보사절단'을 파견하는 등 업체와 공동으로 중동지역 IT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먼저 사우디아라비아를 중동지역 진출 거점국가로 정하고 정부차원의 협력채널 확보 및 업체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4월께 정보통신부 장관을 단장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에 `IT홍보사절단'을 파견키로 했다.

정부.업계.연구기관 등 전문가 10여명 내외로 구성될 IT홍보사절단은 사우디아라비아 우정통신부 및 이집트 정보통신부와 장관회담을 추진, IT산업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한.사우디 경제공동위원회를 시작으로 중동지역 국가와의 경제공동위원회에 적극 참가해 양자간 차관급 `IT정책협력위원회'를 구성하고 이 위원회를 정례적으로 개최함으로써 IT산업의 협력을 공고히 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업체.연구기관 등으로 중동진출지원협의회를 구성, 중동지역 진출업체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한편 업체간 정보교류를 통해 국내업체간 공정경쟁환경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자금측면에서는 통신망 구축, 정보시스템 및 네트워크 구축사업의 경우 이집트,이란, 예멘 등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대상국중 진출 희망업체의 요청시 재정경제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 EDCF자금을 활용한 현지진출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정통부는 이와는 별도로 IT업체를 중심으로 4월 사우디아라비아, 6월 이란 또는이집트에 대규모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소프트웨어와 시스템통합(SI) 분야 등의 업체별 설명회 및 제품전시회 등을 개최토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달말께 주한 중동지역 대사관 상무관을 초청, 우리나라 정보화현황 홍보 및 IT업체의 방문을 추진하고 4월초에는 정통부장관 주최로 주한 중동지역 대사를 초청해 우리나라 IT업체의 중동지역 진출방안을 논의하고 협조를 당부키로 했다.

정통부는 IT업체의 해외진출을 지원함으로써 올해 중동지역에서 15억달러 이상의 수출을 올리는 등 IT 전체 수출목표인 580억달러와 무역수지 흑자 160억달러를 달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