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우즈 '안방코스'서 시즌 첫 승 노린다

중앙일보

입력

타이거 우즈가 안방에서는 부진을 털어낼까.

2주전 사막의 대결(두바이오픈.아랍에미리트)에서 분루를 삼켰던 우즈가 15일(한국시간) 자신의 집 근처인 올랜도 베이힐골프장(파72.6천5백15m)에서 개막된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베이힐인비테이셔널골프대회(총상금 3백50만달러.우승상금 63만달러) 방어전에 나섰다.

우즈는 15일 밤 마크 오메라.톰 퍼니스와 한조로 출발했다.

보름 만에 PGA투어로 돌아온 우즈의 첫승 도전은 만만찮을 전망이다.

대회에는 마스터스개막(4월 5~8일)을 앞두고 콜린 몽고메리.리 웨스트우드.대런 클락 등 유럽 투어의 강자들과 호주의 '백상어' 그레그 노먼이 몰려들었다.

시즌 초반 강세를 보여온 데이비스 러브 3세가 휴식을 취하기 위해, 라이벌인 데이비드 듀발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은 것이 우즈의 위안거리다.

우즈는 경기에 앞서 "두바이클래식 때 막판에 역전패했지만 최근 샷이 살아나는 중" 이라고 말했다.

우즈는 두바이에서 돌아와 대회를 위해 많은 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널드 파머는 "그가 자신감을 찾는 것이 우승의 관건" 이라고 전망했다.

지난주 혼다클래식에서 올시즌 처음 컷오프의 좌절을 겪은 최경주(30.슈페리어)도 16일 새벽 찰스 토웰.애덤 스콧과 한조로 티 오프했다.

노먼은 제뉴이티클래식에 출전하려 했으나 독감으로 출전을 포기해 이번대회가 올시즌 PGA 첫대회가 됐다.

우즈는 지난해 대회에서 데이비스 러브 3세를 2타차로 따돌려 우승했으며 올해 PGA투어에 8개대회에 출전, 무관에 그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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