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바·돼지바·옥동자 먹었다간…세균 득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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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누가바·돼지바·옥동자 등 유명 아이스크림에서 기준치 이상의 세균이 발견됐다. 이 제품들은 모두 리콜 조치된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는 3일 8개 아이스크림 제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일반 세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소비자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식중독균 등은 검출되지 않았다. 박순연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소비자보호과장은 “일반 세균은 인체에 해를 주지는 않지만 아이스크림 제조 과정에서 위생 처리가 제대로 안 됐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해태제과의 누가바는 mL당 최고 21만 마리의 세균이 나왔다. 기준치(mL당 10만 마리)의 2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롯데삼강의 돼지바도 mL당 최고 32만 마리의 세균이 나왔다. 이 제품의 기준치는 mL당 5만 마리다. 롯데제과의 옥동자에선 기준치 대비 최고 11배의 세균이 나왔다. 위즐바닐라피칸과 카페와플, 명가 찰떡 모나카에서도 다량의 세균이 검출됐다. 롯데삼강의 빠삐코 밀크쉐이크, 빙그레의 까페오레도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검역검사본부는 각 시·도에 시중에 유통 중인 해당 제품을 즉각 수거하라고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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