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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수, 시한부 인물 연기 위해 5일만에 5kg 폭풍 감량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사진=로고스필름]

‘해피엔딩’ 최민수가 5일 만에 5㎏을 감량하는 등 초인적인 연기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최민수는 JTBC 월화미니시리즈 ‘해피엔딩’(극본 김윤정, 연출 곽영범, 심윤선/제작 로고스필름)에서 시한부 선고를 받은 가장 김두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우리 시대 아버지들을 대변하는 가장, ‘다발성골수종’으로 죽음을 앞둔 시한부 김두수의 고통을 안방극장에 생생하게 전달해 시청자들에게 호응 세례를 얻고 있다.

무엇보다 배우 최민수가 보여주는 연기에 대한 무서운 집념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극 중 ‘시한부 김두수’를 리얼하게 표현하기 위해 5일 만에 5㎏을 감량하는 등 캐릭터에 놀라울 정도로 몰입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민수는 ‘해피엔딩’에서 김두수가 본격적으로 병세가 악화되는 전개에 맞춰 철저한 식이조절과 감정 컨트롤에 돌입, 한 눈에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빠른 신체적 변화를 보여주며 ‘시한부’ 김두수를 보다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사실 최민수는 ‘다발설골수종’을 앓고 있는 ‘해피엔딩’ 김두수의 상태를 보다 분명하게 표현하기 위해 극 초반부터 신경을 써왔다고 한다. 죽음이 다가오면서 확연하게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시한부 선고’ 초반에는 일부러 살을 찌우고 더 활발한 모습을 보여줬던 것이다. 이러한 최민수의 세심한 노력이 더욱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탄생시키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최민수는 극 후반부 촬영에 들어서면서 현장에서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유쾌한 장난과 농담으로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를 도맡았던 최민수가 이제는 촬영장에서 부쩍 말수를 줄이고 홀로 조용히 시간을 갖는 모습이 심심찮게 목격되고 있다. 그야말로 시한부 김두수에 완벽 빙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소속사 측은 “최민수는 연기에 있어서는 조그마한 부분도 그냥 넘어가는 법 없는 꼼꼼한 성격이다. 최민수가 동시에 여러 작품을 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라며 “최민수는 하나의 작품에 들어가면 그 캐릭터에 완전히 빠져들어 치밀하게 연구하고 생각한다. 지금은 완전히 ‘해피엔딩’ 두수로 살고 있다. 시한부 두수를 완벽하게 표현해내기 위해 묵묵히 단기간에 체중을 조절하는 모습에 주변 사람들조차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극 중 두수의 상태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해가는 최민수의 모습에서 ‘천상 배우’ 최민수의 진가를 느끼며 감탄하고 있다”며 “비단 빠른 체중 조절만이 아니라, 극의 전개에 따라 현장에서도 김두수에 맞춰 최민수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많이 변했다. 최민수와 극 중 캐릭터인 김두수가 동일인물이라고 생각될 정도”라고 전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해피엔딩’ 19회에서는 병세가 악화된 두수가 홀로 길에서 쓰러지고 마는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아들 동하(연준석)를 배웅하러 집을 나섰던 차에 하반신 마비가 오고 말았던 것이다. 이미 한 차례 의식불명으로 병원에 실려 갔던 두수가 또 다시 쓰러지자 시청자들은 혹시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는 것은 아닐지, 걱정스런 마음으로 ‘해피엔딩’ 20회를 기다리고 있다.

JTBC 월화미니시리즈 ‘해피엔딩’ 20회는 7월 2일 월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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