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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은 축였지만 … 가시지 않은 중부 목마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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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가뭄 끝에 단비가 내린 지난달 30일 충남 서산시 대황2리 논에서 한 농민이 뒤늦은 모내기를 하기 위해 물을 대고 있다. [서산=연합뉴스]

한 차례 장맛비가 지나간 중부지방은 당분간 맑은 가운데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1일 “지난달 29일부터 중부지방에 비를 뿌렸던 장마전선이 이날 제주지방까지 내려갔다”며 “제주도는 8일까지 비가 오는 날이 많겠고 다른 지방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이 끼겠다”고 예보했다.

 장마전선은 남북으로 오르내리면서 3일에는 호남·경남에, 4일에는 남부지방 전체에 비를 뿌릴 전망이다. 또 5일에는 충청지방까지 일시 북상해 충청과 남부지방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어 6일에는 다시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호남과 경남에 비를 뿌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하지만 장마전선 영향에서 벗어난 서울 등 중부내륙지방은 낮은 덥고, 아침·저녁은 선선한 ‘널뛰기’ 일교차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중부·호남지방에 내린 장맛비는 타 들어가던 농작물에 큰 도움이 됐으나 두 달 동안 이어진 가뭄이 완전 해갈되는 데는 부족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해갈되려면 100㎜ 이상은 더 내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상청은 지난달 서울의 평균기온이 24.1도를 기록해 1908년 기상 관측 이래 6월 기온으로는 105년 동안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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