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예비경선해 5명만 추리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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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민주통합당 대선경선준비기획단(단장 추미애 최고위원)은 8월 10일께 시작되는 대통령 후보 본경선에 앞서 예비경선(컷오프)을 치르기로 29일 결정했다. 컷오프 통과 인원은 5명으로 경선 참여자가 6명 이상일 때 실시한다. 후보 난립을 막아 경선을 ‘메이저리그’로 만들겠다는 얘기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70%와 권리당원을 포함한 당원 여론 30%를 더해 통과자를 가린다. 1만 명의 국민선거인단과 2400명의 일반인 여론조사를 통해 컷오프를 실시했던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보다 일반인의 참여 폭을 크게 늘렸다는 설명이다. 기획단 오영식 의원은 “완전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을 생각하기 때문에 예비경선에서도 취지를 살릴 것”이라며 “경선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선 적정 인원으로 경선이 치러져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민주당에선 문재인·손학규·정세균 상임고문, 조경태 의원 등 4명이 출마 선언을 한 상태다. 김두관 경남지사와 박준영 전남지사, 김영환 의원 등은 곧 출마 선언을 한다. 정동영 상임고문도 조만간 대오에 합류할 거란 관측이 우세하다. 당내에선 문재인·손학규·정세균 고문과 김두관 지사를 4강으로 꼽는다. 남은 한 자리를 놓고 경합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뛰어들기라도 하면 출마 공간은 더욱 비좁아진다.

양원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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