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30대 최연소 임원급 영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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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은 10일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현금 4% 배당을 의결했다.

하나은행은 이번에 임기만료된 윤교중, 천진석 부행장을 재선임하고 김종열 부행장보를 신임 부행장으로 선임했다.

하나은행은 또 본부장 및 영업점장을 중심으로 총 58명에게 모두 27만6천주의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사외이사 선임에서는 금융지주회사 CEO로 내정된 윤병철 회장과 유병택 사장(두산CPK)이 퇴임하고 유상부 포항종합제철 회장, 박용만 두산 전략기획본부 대표이사와 김응한 미시간대 교수가 새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하나은행은 주총에 이어 이사회를 열고 김정태, 송성윤, 최성호 본부장(이사급)을 부행장보로 선임하고 서정호(37) 아더 앤더슨 리스크컨설팅그룹 이사를 신임본부장(이사대우)으로 영입했다. 서 본부장은 은행권에서 임원급으로는 최연소다.

서 본부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나와 미국 텍사스공과대학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은행 조사부, 금융감독원 은행감독국에서 근무했다.

김승유 하나은행장은 "자산건전성 유지를 위해 5천357억원의 대손상각과 5천597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당기순이익이 205억원에 그쳤다"고 설명하고 "올해는 고정이하 여신비율을 지난해 5.6%에서 2%이하로 낮추고 3천억원의 당기순익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서울=연합뉴스) 진병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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