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식, 지금이 살 때 … 연말께 코스피 1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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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0면

“바로 지금이 한국주식을 살 때다.”

 장영우(사진) UBS증권 서울 리서치총괄(대표)은 28일 ‘하반기 글로벌 경제 및 한국 증시전망’ 간담회에서 “올 연말쯤이면 코스피지수가 현재보다 10% 이상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앞으로 2년 후에는 코스피지수가 2500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근거는 경제성장률이다.

 장 대표는 “한국의 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이 동시에 하락하고 있지만 올 하반기 성장률이 상승 반전한다면 한국 증시에 최적기가 도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이 없는 상황에서 경제성장률이 좋아지면 경제가 빠르게 회복할 수 있고, 이게 주가 상승 동력이 된다”는 것이다.

 그는 “외부 변수가 많아 주식시장 변동성이 크지만 유로존 위기로 인한 불확실성은 한국 증시에 이미 반영됐다”며 “역사적으로 볼 때 물가상승률이 하락하는 가운데 성장률이 상승하는 시기에 코스피는 호황 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또 “UBS 자체 분석에 따르면 한국 증시는 매수 신호가 나타났다”며 “매수 신호 3개월 뒤면 시장이 오르는 경향이 있어 올해 말이면 현재보다 1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기업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 기업의 이익성장이 매우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어 올해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전망치를 5%에서 15%로 상향조정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UBS투자은행 수석전략가인 래리 헤서웨이와 타오 왕 중국 경제 리서치총괄도 내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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