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무선충전특허 획득… 아이폰5에 적용되나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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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아이폰 무선 충전 거치대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올해 출시가 예상되는 아이폰5에 무선충전 기능이 부가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IT전문매체 애플인사이더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특허청이 애플이 취득한 27개 특허를 공고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 중 무선 충전과 관련된 특허 이름은 ‘안테나 인서트(Antenna Insert)’다. 충전용 거치대 안에 안테나를 심어 무선충전 중 통신전파의 혼선을 막는 기술이다. 애플은 특허에서 “스마트폰을 충전 거치대에 연결했을 때 주파수 혼선으로 인해 통화품질과 데이터 송수신 성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특허는 물리적 커넥터를 연결하지 않고도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며 통신 품질도 높여 준다. 무선 충전은 자기유도방식으로 이뤄진다.

애플인사이더는 “전자파 노출 문제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휴대전화 안테나를 머리로부터 가능한 멀리 떨어진 곳(전화기 아래쪽)에 배치한다”며 “이 때문에 전화를 거치대에 올려놓았을 때 전파 간섭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IT매체 매셔블은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에 기존 30핀 커넥터 대신 19핀 커넥터를 사용할 것이 분명한 가운데 충전 전용 거치대에서는 케이블 연결 없이도 충전하는 방식을 선택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특허청은 이 밖에도 터치스크린에서 문서 회전 및 크기 조절, 디스플레이에서 스타일러스펜의 빛을 감지하는 기능 등 애플이 취득한 27개 특허를 같은 날 공고했다.

조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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