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슈퍼리그] 신진식, '왕중왕'

중앙일보

입력

신진식(26.삼성화재)이 슈퍼리그 세번째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신선수는 1일 배구 기자단 투표에서 17표 가운데 11표를 얻어 6표에 그친 동료 석진욱(25)을 누르고 2001년 삼성화재 슈퍼리그 MVP에 선정돼 1998, 99년 슈퍼리그에 이어 2년 만에 MVP를 되찾았다.

1m88㎝로 큰 키는 아니지만 뛰어난 탄력으로 호쾌한 오픈공격을 퍼부어 '갈색 폭격기' 라는 별명을 얻은 신선수는 올해 슈퍼리그에서 3백20득점으로 남자 공격 종합 2위에 올라 우승을 견인했다. 공격뿐 아니라 특급 리베로 못지 않은 서브 리시브 성공률(78.7%)로 수비에서도 펄펄 날았다.

지난달 심판에 대한 폭언으로 두 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당한 것이 '옥에 티' 였지만 신선수의 맹활약은 티를 덮고도 남았다.

징계 때문에 마음 고생이 심했으나 동갑내기 아내 권세진씨의 격려에 힘을 얻었다는 신선수는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 고 밝혔다. 신선수는 트로피와 함께 상금 1백50만원을 받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