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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빅맥 '이제 목표는 행크 에런'

중앙일보

입력

"기다려라 행크 에런, 내가 간다. "

'빅맥' 마크 맥과이어(37.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2년 연장 계약을 하고 에런의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홈런 기록(7백55개)을 정조준했다.

올해로 계약이 만료되는 맥과이어는 1일(한국시간) 2003년까지 2년간 카디널스 유니폼을 더 입는 조건으로 3천만달러(약 3백75억원)의 연장계약에 사인했다(www.mlb.com).

현재 5백54홈런으로 통산 홈런 7위에 올라 있는 맥과이어는 이로써 2003년까지 3년 동안 2백2개(1년 평균 68개)의 홈런을 때리면 전설로 남아있는 에런의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맥과이어는 1998년 시즌 70개의 홈런을 기록한 바 있어 다치지 않고 1백50경기 이상 출전할 경우 이르면 3년, 늦어도 4년이면 대기록을 수립할 것으로 전망된다.

98년 70개, 99년 65개의 홈런을 날렸던 맥과이어는 지난해 무릎 부상으로 89번 경기에 출전해 32개의 홈런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지난해 무리한 출전을 피하고 치료에 전념, 올해는 정상 컨디션을 찾고 홈런포를 가동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알렉스 로드리게스(텍사스 레인저스)와 매니 라미레스(보스턴 레드삭스) 등 연평균 2천만달러가 넘는 초고액 연봉에는 뒤지지만 맥과이어는 돈에 연연하지 않고 기록을 위해 가장 편안하게 느끼는 카디널스와 재계약, 역대 최고의 홈런왕을 향한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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