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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학농구] "안식날인 금요일엔 경기 못해"

중앙일보

입력

기도하는 백인 마이클 조던. 미국 대학농구 토슨대의 신입생이자 주전 포인트가드인 타미르 굿맨은 금요일인 2일(현지시간) 벌어지는 시즌 최종전인 아메리칸 이스트리그 토너먼트대회 1회전에 출전하지 않는다.

독실한 유대교 신자로 체육관에서도 유대인 모자 야물크를 쓰는 굿맨은 안식일인 금요일은 신을 위해서만 사용한다는 율법을 지키기 위해서다.

굿맨은 금요일 신자들과 함께 경전을 읽고 팀이 1회전을 통과하면 다음날 벌어지는 2회전 후반전에 들어서야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유대교 안식일은 금요일 해질녘에서 토요일 해질녘까지고 2회전 경기는 해가 완전히 지기 전인 오후 6시로 예정돼 있어서다.

토슨대는 대회 본부에 굿맨이 선발로 출전할수 있도록 2회전 경기시간을 오후 8시30분으로 변경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굿맨은 미국 볼티모어시 유대계 고교인 탈무디컬 아카데미 시절 평균 35.4득점과 7.5어시스트를 기록, 백색 마이클 조던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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