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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선축구] 아르헨, 이탈리아 제압..11년만의 감격

중앙일보

입력

이탈리아에서, 잉글랜드에서, 미국에서.

1일(한국시간) 전 세계가 축구 열풍에 휩싸였다.

2002 한.일 월드컵 대륙별 예선(다섯게임)은 물론 관심을 모은 국가대표팀간 친선경기(A매치.15게임) 등 20게임이 치러졌다. 40개국의 국가대표팀이 경기를 가진 것이다.

◇ A매치〓이탈리아 로마에서 벌어진 아르헨티나와 이탈리아의 친선경기에서는 아르헨티나가 2 - 1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26분 이탈리아의 스테파노 피오레에게 선취골을 내준 아르헨티나는 전반 38분 킬리 곤살레스가 동점골, 후반 3분 헤르난 크레스포가 역전 결승골을 뽑아냈다.

양팀의 맞대결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가 승부차기승을 거둔 이후 11년 만이었으며 아르헨티나가 정규시간에서 이탈리아를 이긴 것은 35년 만이다.

축구 종가의 자존심을 버리고 스웨덴 출신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을 영입한 잉글랜드는 홈경기에서 스페인을 3 - 0으로 완파, 에릭손 감독 데뷔전을 멋있게 장식했다.

잉글랜드는 닉 밤비(전반 38분).에밀 헤스키(후반 9분).우고 에히오구(후반 25분)가 골 퍼레이드를 펼쳤다.

◇ 월드컵 예선〓미국은 2002 한.일 월드컵 북중미 카리브해(CONCACAF) 최종예선에서 멕시코를 2 - 0으로 완파했다. 미국은 후반 2분 조시 울프가 결승골을 성공시켰고 종료 2분전 어니 스튜어트가 추가골을 넣었다.

영하 2도의 혹한에서 치러진 경기를 두고 미국 언론은 '냉전의 승리' 라고 불렀다.

미국은 멕시코전 필승 전략으로 추운 오하이오주 컬럼버스를 경기장으로 결정했으며 멕시코 선수들은 장갑을 끼고 출전, 추위와 싸워야 했다.

멕시코 응원단은 "다음에는 차라리 알래스카에서 경기를 하라" 고 소리치며 불만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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