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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세가 2천6백명 명퇴 등 구조조정

중앙일보

입력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일본 게임기 업체 세가가 2천6백명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세가의 이번 발표는 지난달 게임기 생산 중단발표에 이은 두번째 대규모 구조조정안이다. 세가는 지난 98년 하반기에 드림캐스트 게임기를 출시했으나 경쟁사 소니 엔터테인먼트사가 '플레이스테이션2' 를 출시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지난달 게임기 생산 중단을 공식 선언했었다.

오는 3월말 집계되는 세가의 지난해 회계연도 순손실은 583억엔에 달할 전망이다.

세가는 명예퇴직후 남아 있을 2천3백명 가운데 1천6백명을 오는 4월1일 분사될 소프트웨어개발 및 판매관리분야 자회사로 발령을 내 사실상 본사에는 7백명만이 남게 된다고 밝혔다.

세가는 게임기 생산 중단을 계기로 앞으로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과 판매에 역량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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